쇼트트랙 金 전망, 男 ‘흐림’ 女 ‘쾌청’

입력 2014-01-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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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규 부상·신다운 부진에 안현수 상승세 남자팀 ‘부담’… 여자부선 심석희 독주 체제 굳힐 듯

소치 동계올림픽을 11일 앞둔 가운데 금메달 밭인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남자 대표팀은 노진규(22·한국체대)의 부상과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30·빅토르 안)의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반면 여자 대표팀은 왕멍(29·중국)의 부상결장으로 메달 전선에 파란불이 켜졌다.

우선 남자 대표팀의 메달 전망은 먹구름이다. 2013~20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의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2개의 금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2차 대회는 노골드, 4차 대회에서는 개인전 노메달 수모까지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4일에는 노진규가 훈련 중 왼쪽 팔꿈치 뼈 골절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노진규는 2011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남자 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지난해 3월 대표 선발전에서는 3위에 그쳐 남자 계주 5000m에만 나설 예정이었지만 그래도 정신적 지주로서 전체 레이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기에 에이스 신다운(21·서울시청)마저 부진해 남자 대표팀의 메달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안현수(빅토르 안)의 상승세도 한국팀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끝난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 1000m,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에서 전부 정상에 오르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윤재명 남자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지구력과 힘을 기르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5000m 계주는 반드시 가져와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3관왕(500m·1000m·3000계주) 왕멍의 부상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다관왕이 예상됐던 왕멍은 연습 도중 부상을 당하며 이번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의 금메달이 유력해졌다. 1000m와 1500m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심석희는 올 시즌 4차례의 월드컵에서 9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지만 왕멍의 독주가 부담이었다.

그러나 여자 대표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광복 여자 대표팀 코치는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민감한 훈련을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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