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단장 하이델, "구자철은 우리 팀의 필립 람 같은 존재 "

입력 2014-01-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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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구자철은 겨울 이적기간을 통해 VfL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 05로 이적해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후반기 라운드 재개를 앞두고 마인츠가 구자철에게 거는 기대감은 매우 크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은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역시 마인츠가 구자철의 영입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설명했다. 홈페이지는 24일 오전(한국시간) 구자철과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마주보는 사진을 게재하며 마인츠의 구자철 영입 스토리와 구단이 그에게 거는 기대감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

투헬은 “구자철은 중소 클럽에서 자신이 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활약을 통해 증명해냈다”고 전하며 “그는 투지가 넘치고 체력이 소진될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다. 팀 플레이를 아는 선수로 정의할 수 있다. 환상적인 스킬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진 선수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근 독일 일간지 빌트는 투헬과 구자철을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티아고에 비교했다. 투헬에게 구자철은 “티아고가 아니면 영입할 선수는 없다”라고 말한 과르디올라와 마찬가지였다는 의미다.

하이델 단장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밝히며 “구자철은 우리팀에 있어 필립 람과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홈페이지는 구자철이 무리없이 독일어를 구사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마인츠 입단 기자회견에서 큰 어려움 없이 독일어를 구사한 구자철은 그 배경에 대해 “지난 3년간 독일에서 생활하며 TV를 정말 많이 봤다”고 밝혔다. “만화, 어린이 채널 등을 주로 봤고 그랬던 것들이 독일에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이 생각하는 구자철의 포지션은 이선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선 공격수 포지션에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투헬은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인 슈투트가르트전에 선발 출전할 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경기 시작 전 절대 선발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투헬 감독의 성향이 드러난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독일 언론들은 구자철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팀 동료 박주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자철은 “박주호가 마인츠는 하나의 큰 가족같은 팀이라고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혼인 구자철은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인접한 마인츠인 만큼 한국에서 오가기 편할 것으로 홈페이지는 전했다. 현재 구자철의 아내는 3월에 아들을 출산할 예정이며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마인츠에 합류하면서 “유럽 클럽대항전에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인 만큼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욕심이다. 하지만 하이델 단장은 “구자철의 영입이 재정 위기를 몰고 올 만큼 위험성을 감수한 영입은 아니었다”고 밝히는 한편 “하지만 이 같은 큰 규모의 이적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 역시 “앞으로 2년반 동안은 원하는 선수가 있어도 하이델 단장에게 요청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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