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제조업 ‘쇼크’에 글로벌 시장 휘청

입력 2014-01-24 09:42 수정 2014-01-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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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1월 중국 제조업 PMI 6개월 만에 위축ㆍ미국 PMI는 3개월 만에 하락

주요2국(G2, 미국ㆍ중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이 휘청거렸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6개월 만에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증시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1.07% 떨어진 1만6197.35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89% 하락한 1828.46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00% 밀린 332.69로 마감했다.

G2의 부진한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로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호주달러 가치가 달러에 대해 전일 대비 1% 하락했다. 달러당 터키 리라 가치는 2.2945리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중앙은행이 황급히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도 했다고 FT는 덧붙였다.

HSBC와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6으로 전문가 예상치 50.3과 전월의 50.5에 못 미쳤다. 지수는 또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특히 이번 PMI 예비치는 올해 중국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첫번째 지표라는 점에서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은 이날 PMI의 부진은 금융당국의 긴축정책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나친 신용확대를 우려한 인민은행이 돈줄을 죄면서 지난해 6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자금경색 사태가 벌어졌다.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트아그리콜 투자전략가는 “제조업의 경기둔화와 지난해 하반기 경제전반의 부진을 감안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7.2%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7.4~7.6%보다 낮은 것이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경제리서치 공동 대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로 통계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회복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중국의 금리는 오르고 있고 정부는 공격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키트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1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7로 전월의 55.0에서 떨어져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혹한과 눈폭풍 등으로 일부 기업의 생산과 판매가 차질을 빚은 것이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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