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8조3155억… 전년비 1.5%↓

입력 2014-01-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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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87조3076억 기록 “내수 부진, 국내 공장 생산 차질 원인”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1.5% 하락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영업이익 8조3155억원, 매출 87조3076억원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영업이익은 1.5%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4% 증가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8조9935억원(비지배 지분 포함)을 기록해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이는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은 떨어지는 실적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사업별 매출액은 자동차 부문이 71조5350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이 15조772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 판매 호조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내수 시장 부진과 국내 공장 생산 차질,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강세와 더불어 엔화 약세까지 더해진 환율 변동도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총 판매량은 473만2366대를 기록,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수출분 117만9447대와 해외 공장 생산 판매분 291만2221대를 합쳐 409만1668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9.3% 늘어났다. 반면 내수 시장은 64만698대로 4.0% 감소했다. 내수 시장 판매량 감소는 계속되는 소비 부진 및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에 따른 수입차 공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하고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엔저를 이용한 일본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관세 인하, 환율 효과에 힘입은 수입차 공세에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후속 신차 출시 및 서비스 차별화로 대응할 방침이다. 더불어 수익성를 위해 제품 믹스 개선과 효율적 마케팅, 연비·성능 강화, 스마트카 혁신기술 개발부문에 투자를 확대한다.

이날 현대차는 올해 내수 68만2000대, 해외 421만8000대 등 총 490만대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국내 및 해외 사업장 전 부문의 기본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304억원, 매출 21조9377억원(자동차 17조7603억원, 금융 및 기타 4조17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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