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포럼' 김용범 PD, 프로그램 베끼기? "시청자가 정답"

입력 2014-01-21 1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엠넷 김용범 PD(사진=CJ E&M 제공)
김용범 PD가 프로그램 베끼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1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CJ 크리에이티브 포럼(Creative Forum)-세상을 바꾸는 컬처토크’에는 이승기, 서경석, 신형관 상무, 김용범 PD, 나영석 PD, 이명한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슈퍼스타 K’ 시리즈를 연출한 김용범 PD는 방송가에서 서로 프로그램을 베끼는 경우, 즉 차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청자가 정답”이라고 대답했다.

김 PD는 “‘슈퍼스타 K’가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포맷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모든 콘텐츠가 일목요연하게 장르적으로 구분될 수는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장르 자체에 중심을 두지 않고, 핵심 내용을 베끼느냐 아니냐에 제작자의 양심이 걸렸다”며 “그런 점 때문에 나는 ‘슈퍼스타 K’에 자신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요즘에는 포맷을 구매하기도 하는데, 만약 당시 ‘아메리칸 아이돌’을 그대로 한국에 구매해 들여왔다면 이게 과연 한국인의 정서를 건드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며 포맷 구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PD는 “내용과 핵심이 얼마만큼 오리지널과 다르게 갈 수 있느냐에 있다”며 “베끼기에 급급한 프로그램은 시청자 안목이 판단할 것이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어 “시청자가 정답”이라며 시청자는 좋은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2회 CJ 크리에이티브 포럼(Creative Forum)-세상을 바꾸는 컬처토크’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인기 콘텐츠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 CJ의 대표 크리에이터들과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그들만의 크리에이티브 스토리(Creative Story)’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41,000
    • +0.08%
    • 이더리움
    • 5,030,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0.99%
    • 리플
    • 694
    • +2.21%
    • 솔라나
    • 204,300
    • +0.1%
    • 에이다
    • 583
    • -0.17%
    • 이오스
    • 934
    • +0.54%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700
    • -1.34%
    • 체인링크
    • 20,940
    • -1.69%
    • 샌드박스
    • 542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