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일하는 생산 근로자가 비만 위험 높아

입력 2014-0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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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주당 60시간 이상 일하는 생산직 근무자의 비만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의 비만 위험이 높다는 비만과 근로시간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직업환경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직업건강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2013년 7월호에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직업환경의학과 장태원<사진>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2007-2010년 자료를 이용, 25~64세의 대상자 중 임산부, 시간제 근로자, 군인, 학생, 주부를 제외한 총 8889명(남 5241명, 여 3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생산직과 사무직으로 구분했다. 생산직은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건설과 광산기술자)였고, 사무직은 관리자, 정부 공무원, 전문가, 사무종사자였다.

이후 근로시간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1주 근로시간을 40시간 미만, 40-48시간, 49-60시간, 60시간 초과로 구분하고 비만(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생산직의 경우 1주 40~48시간 일하는 근로자보다, 1주 60시간을 초과한 근로자의 비만이 발생할 비차비(OR)가 1.647로, 비만해질 위험이 1.647배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장태원 교수는 “생산직 근로자가 장시간의 육체노동을 하면, 우리 몸의 시상하부-부신피질축의 이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하여 지방이 축적돼 비만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경우 장시간 근로보다 신진대사, 월경, 출산, 폐경 등에 의한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에 근로 시간과 비만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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