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내 플레이를 보면서도 소름이 돋는다"

입력 2014-01-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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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지난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추신수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스스로 소름이 돋는다고 표현해 화제다.

최근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81억원)의 거액에 FA 계약을 하며 일약 스포츠 재벌의 반열에 올라선 추신수는 15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FA 계약에 대한 뒷 이야기와 미국 생활, 지난 시즌에 대한 소회 등을 털어놓았다.

이날 추신수는 "9회말 2아웃에 끝내기 홈런을 치면 어떤 기분이냐?"는 MC들의 질문에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나 혼자 동영상 보면서도 내가 잘한 게 보이면 소름이 돋는다. 그러면 아내가 옆에 와서 어깨를 만져보고는 '에이, 또 소름 돋았네'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내가 표현을 안 해도 내가 홈런 치고 뛰면서 얼마나 좋아할지 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추신수는 "1루를 돌 때 표현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추신수 정말 묵묵히 돌고 상대방을 존중해준다'라고 이야기 한다"며 홈런을 친 이후의 행동을 설명했다.

그밖에도 추신수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할 지 모르겠지만 성적이 안 좋으면 김구라를 제일 먼저 떠올릴 것 같다"며 김구라 후유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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