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좋은 방향으로 해결”vs 安측“수도권 3곳 모두 후보 낼 것”

입력 2014-01-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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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창당 준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안 의원과 경쟁 아닌 서로 큰 상생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PBC라디오에서 “(안 의원과의 문제는)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6·4 지방선거에서 안철수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낼 뜻을 분명히 하면서 안 의원과 박 시장이 ‘정적’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에서다.

박 시장은 “안 의원님과 저는 많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래서 지난번 보궐선거 때 후보단일화가 이뤄졌던 것”이라며 “단순히 정치적 인연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는 보편적 생각에 동의했다”고 거듭 인연을 강조했다.

‘좋은 방향이 선의의 경쟁을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경쟁 아닌 다른 큰 상생의 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상황이 굉장히 가변적이기 때문에 제 자신이 서울시정에 올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의원 측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박 시장이 개인적인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민주당 지지도가 워낙 낮으니까 아마 박 시장 쪽에서 그걸 많이 걱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박 시장의 ‘안철수 신당행’에 대해선 “박 시장이 가진 경쟁력을 보면 우리가 그런 후보를 낼 수 있으면 최고다. 그런데 어쨌거나 민주당 당적을 가지신 분”이라며 “박 시장 비중이나 인품으로 봐선 가볍게 눈앞의 실리를 따라 움직이실 분이 아니다. 지금 얘기를 잘못하면 박 시장에게 큰 결례가 될 것 같아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 측 금태섭 대변인은 6·4 지방선거에서 서울 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3곳에서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저희가 낼 수 있는 대로 가능한 한 많이 낼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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