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벌써 ‘올림픽 잔치’

입력 2014-01-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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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대회 25일 앞두고 미디어·여행 등 테마주 메달경쟁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월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6월), 인천 아시안 게임(9월)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올해 스포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가장 많은‘러브콜’을 받는 업종은 미디어 관련주다. 지난해 11월 말 1만4600원선에 머물던 SBS콘텐츠허브는 지난 10일 1만7200원까지 치솟으며 한달 보름여 만에 17.81%나 급등했다. 스카이라이프(12.48 %)와 CJ헬로비전(2.17%) 역시 시장 부진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광고주인 제일기획도 2만5850원에서 2만7750원으로 뛰며 7.35%나 올랐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광고시장은 경기 회복과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한 10조41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상파 TV광고가 회복하고 모바일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를 좀 더 생생한 화질로 감상하려는 스포츠팬들이 늘어나면서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등 TV부품 관련주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IT업종 부진 속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6.56%나 상승했다. LED주인 루멘스(16.28%)와 BLU 제조업체 한솔테크닉스(12.9%)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TV시장은 대형 스포츠이벤트와 교체 수요에 힘입어 개선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 하락과 맞물려 여행과 항공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각각 9.5%, 10.46% 올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도 7.72%, 2.79% 상승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항공운송산업은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브라질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로 여객 및 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유럽 경기 회복으로 화물부문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새벽까지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GS홈쇼핑(0.85%), CJ홈쇼핑(1.38%), 현대홈쇼핑(5.07%) 등 홈쇼핑주도 소치 동계올림픽 수혜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홈쇼핑주들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내수소비 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치맥(치킨+맥주)으로 대표되는 음식료주와 스포츠 관련 게임 수요 증가로 모바일 게임주들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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