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GS건설, 실적악화에 계열사까지 버렸다

입력 2014-01-08 08:47 수정 2014-0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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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1-0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수익구조 악화 'GLS서비스' 청산 고정비 부담 줄여

[대기업 계열사추적]GS건설이 실적악화에 계열사 청산까지 나서고 있다. 수익구조가 악화된 계열사 청산을 통해 고정비 부담 등을 줄이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지엘에스(GLS)서비스는 임시주주총회 특별결의에 따라 해산결정을 했다고 공시했다. 해산사유 발생일은 지난달 31일이다. 회사측은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LS서비스는 건물 유지관리 서비스업을 하는 업체로 GS건설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06년 경영참여를 위해 GLS서비스의 지분을 취득했다. 지난해 9월 말 GLS서비스의 장부가액은 4억원 가량이다. 총자산 규모는 6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익은 800만원에 그쳤다.

GLS서비스측은 “건설경기 침체로 회사 수익구조가 악화된 상황”이라며 “회사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고정비 부담 등을 고려해 GS건설이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소규모 계열사를 청산할 만큼 GS건설의 재무구조는 좋지 않다. GS건설은 건설업 불황과 해외사업 부실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누적적자는 7980억원에 달한다. 영업적자 지속에 따른 운전자금 확보로 차입금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GS건설의 순차입금은 2조3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5200억원에 달한다.

유동성에 빨간 불이 켜진 GS건설은 지난해 부랴부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GS건설은 지난해 사옥인 서울 남대문로 GS역전타워를 베스타스자산운용에 17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어 롯데마트 송파점을 2000억원에 팔아 37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회사채와 CP발행을 통해 1조원 가량의 자금조달을 진행하기도 했다.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지분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말 기준 GS건설의 현금성자산은 1조8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실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4분기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S건설의 실적은 매출액 2조7517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51억원, 714억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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