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LS그룹 오너 일가, 214억 사재 출연 JS전선 상장폐지

입력 2014-0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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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개매수 기간 주식 95% 이상 확보해야 상장 폐지절차 진행”

▲자료=JS전선 공개매수설명서(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LS그룹 오너 일가가 JS전선의 자발적인 상장 폐지를 신청하기 위해 JS전선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공개매수 기간동안 JS전선 주식 95% 이상을 확보하면 JS전선에 대한 상장 폐지절차가 진행된다는 게 LS그룹 측의 설명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 외 LS그룹 오너 일가 7명은 JS전선 주식 342만2455주를 공개매수한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30.08%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수가격은 주당 6200원으로 이들은 JS전선 상장 폐지를 위해 214억원 가량의 사재를 출연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27일까지 21일간이며, 결제일은 오는 2월6일이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구자열 회장을 비롯해 구자홍 LS미래원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은 LS전선 사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이 나선다. 이들은 공개매수 대상회사인 JS전선의 최대주주인 LS전선의 지분을 86.95% 보유하고 있는 LS의 최대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으로 JS전선의 특수관계인이다.

구 회장 측은 “LS전선은 이날 현재 JS전선 보통주 795만5360주(지분율 69.91%)를, JS전선 임원인 주완 및 최의환은 각각 8000주(지분율 0.07%), 2764주(지분율 0.02%)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외에 별도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JS전선 주식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현재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 342만2455주에 대해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 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의 전부를 매수할 것”이라며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S그룹 측은 공개매수에 응모하지 않은 JS전선 소수주주 주식의 전부를 취득하기 위한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공개매수 기간동안 공개매수자가 JS전선 주식 95%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자발적인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된다”며 “공개매수 후 JS전선의 자발적인 상장폐지와 별개로 대한민국 관련 법령에 따라 허용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당시 사정을 고려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방법으로 공개매수에 응모하지 않은 대상회사 소수주주 주식의 전부를 취득하기 위한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기간동안 95% 이상 주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다른 쪽으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공개매수가 이날 시작된 만큼 그 방안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JS전선 폐업이 LS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개매수 비용은 구자열 회장 및 부회장단의 사재 213억원으로 실행해 LS전선의 현금 부담은 없다”며 “JS전선이 폐업한다 해도 기존 공사는 마칠 수밖에 없어 이를 감안하면 올해 LS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미치는 효과는 각각 -2%, -1%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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