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기자회견 공방…“확고한 소통 의지”vs “짜고치는 고스톱”

입력 2014-01-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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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을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소통의 자리’였다고 긍정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불통을 다시 보여준 일방적 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신년 기자회견은 집권 2년차의 비전 제시와 함께 진정성 있게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고히 보여준 자리였다”면서 “올해는 뭐니뭐니해도 경제와 안보라는 것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제시했고 국민의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짚어냈다”고 말했다.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라디오방송에서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에 목표를 두고 국정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소통 부족이라는 지적을 불식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같은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화두로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모든 것을 접어놓고 경제에 ‘올인’해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확실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을 가리켜 ‘짜고치는 고스톱’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회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불통만을 재삼 확인한 회견”이라고 혹평했고, 박기춘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사전 주문한 각본대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진행된 ‘짜고치는 고스톱’ 식의 회견으로는 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경제민주화를 버린 이유, 복지공약·증세 등의 문제에 대해 거의 회피하거나 침묵했다”면서 “결국 불통을 선언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경제활성화’를 우선 순위에 둔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민생에 대한 원론적 언급으로 일관해 국민 기대에 미흡하다”고 양비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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