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효성, 환경보호·취약계층 고용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 지원

월 1회 맞춤형 컨설팅 제공… 쌀·김치·연탄 나누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주력

쌀, 김치, 연탄 등 실용품 지원… 사회적기업 지원으로 장애인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효성이 ‘사랑의 쌀’, ‘사랑의 김장김치’, ‘사랑의 헌혈행사’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 지원과 장애인 참여 사회적기업인 ‘효성굿윌스토어’ 오픈 등을 통해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함께하는 사회 만들기 적극 나서 = 효성은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지역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06년부터 임직원들과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를 통해 ‘사랑의 쌀’, ‘사랑의 김장김치’,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연말에도 10kg들이 김장김치 총 1500박스를 마포구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특히 효성은 60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의 자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 ‘아삭김치’에서 김치를 구매해 사회적기업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펼쳐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08년부터 본사와 울산·구미·창원 등 주요 지방사업장에서 매년 ‘사랑의 헌혈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서부혈액원과 함께 마포 본사에서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사랑의 헌혈행사를 실시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혈액은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서와 함께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전달돼 수혈이 필요한 많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 블로그를 통한 사회공헌도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지난해 연말, 효성의 기업 블로그인 ‘마이프렌드 효성(blog.hyosung.com)’에서는 방문자들이 댓글을 달면 사랑의 연탄을 나누는 ‘효성 블로그 행복더하기 사랑나누기, 댓글이 모이면 사랑의 연탄 1만장을 우리 이웃에게!’ 이벤트를 진행했다. 방문자의 댓글 1개당 연탄 10장을 기부해 댓글 1000개가 모이면 총 1만장의 연탄을 확보하는 식이다. 효성은 이렇게 모인 연탄을 지난 연말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을 통해 서울시 마포구 내 저소득 계층에 전달했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기업은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통한 일자리 만들기 = 효성은 2011년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사회적기업 3곳에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는 성장 단계에 있는 9개 사회적기업에 월 1회 맞춤형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지원했다.

또 지난달 20일엔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마포 공덕동 본사에서 ‘업사이클링(Up-cycling)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갖고 사회적기업 3곳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효성은 자원순환을 활용한 환경보호와 취약계층 고용·지원의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3개사는 △㈜러닝투런(의류 제작시 원단의 버려지는 부분을 최소화) △㈜자리(버려진 커피 포대를 가공해 컵슬리브 및 컵받침으로 재활용) △㈜고마운사람(폐타이어·폐소방호스를 이용한 신발 제작) 등이다.

또 효성은 2012년 11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 1년간 약 6억원을 투자해 설립을 추진해 온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인 ‘효성굿윌스토어’ 1호점을 지난해 10월 오픈했다. 효성은 지난해 9월 은평구 증산동에 150여평 규모의 매장을 마련하고 ‘함께하는재단’과 사회적기업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초엔 세계 최대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 굿윌(GII)’의 짐 기본스 회장 등 대표단이 한국 우수 운영 사례로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을 방문해 현판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효성굿윌스토어는 장애인 등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고용해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효성은 함께하는재단이 추천한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7명과 매장인력 3명을 채용해 총 1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편, 효성은 독자적인 체조 신기술로 런던올림픽을 제패한 양학선 선수의 성공 스토리가 세계 1등 제품을 다수 보유한 효성과 닮았다는 데 착안해 양 선수를 1년간 굿윌스토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어려운 환경을 불굴의 노력으로 극복해 누구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해 전 국민을 감동시킨 바 있는 양 선수는 효성굿윌스토어 오픈행사에서 신발과 티셔츠를 기증했고 방문객 대상으로 사인회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