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흥국 증시도 연초부터 급락 '수난'

입력 2014-01-0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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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한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와 신흥국 증시도 동반 급락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 증시 급락을 초래하고 있는 뚜렷한 악재를 찾지 못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흥국 주가를 나타내는 MSCI 신흥국 지수는 올해 들어 2.31% 급락해 3일 현재 979.49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 9월 10일 이후 거의 넉 달 만에 최저치다.

신흥국 증시 급락에는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태국 SET지수의 5.70% 폭락을 필두로 한국 코스피(-3.24%), 홍콩 항셍지수(-2.1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55%), 인도 센섹스지수(-1.51%) 등이 올해 급락했다.

이밖에 대만·호주·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의 증시도 일제히 내려 연초 휴장 중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쓴맛을 봤다.

이에 따라 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는 460.34로 올해 들어 1.67% 내렸다.

특히 지난 3일에는 1.07% 내려 일일 낙폭으로는 3주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아시아·신흥국 증시 약세의 요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일단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상 뚜렷한 악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일 발표한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6으로 전월 56.0보다는 소폭 내렸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50은 한창 웃돌아서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중국의 12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51.0)와 HSBC 제조업 PMI(50.5)도 전월보다 각각 근소하게 내리기는 했으나 이 또한 크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기초여건의 변화보다는 작년 연말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으로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같은 기간 MSCI 미국 지수가 0.94%, MSCI 유럽 지수가 0.26% 하락하는 등 미국·유럽 증시마저 아시아·신흥국보다 정도는 덜하지만 역시 약세인 점은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92%, 나스닥종합지수는 1.07% 각각 내렸고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1.11% 하락했다.

베어링 자산관리의 키엠 도 아시아 전략 책임자는 아시아 증시 급락에 대해 "작년 4분기의 강한 랠리(상승장) 이후의 이익 실현 측면이 일부 있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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