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폭행 공포 확산…이번엔 택시기사가 폴란드 여성 성폭행

입력 2014-01-05 11:05 수정 2014-01-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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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성폭행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인도에서 이번에는 택시기사가 외국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도 현지 경찰은 4일(현지시간) 한 택시기사가 33살의 폴란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한밤에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마투라에서 델리까지 태워주겠다는 택시기사의 말을 믿고 택시에 탑승해 봉변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투라는 델리에서 145㎞가량 떨어져 있다.

이 여성은 택시를 탄 뒤 곧 의식을 잃었으며 델리 남부의 한 철도역 밖 벤치에 이르고 나서야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외국의 여성 여행자나 방문객들이 종종 성폭력 피해자가 되곤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외국 공관들은 자국민들에게 음료나 음식 제공, 자동차 탑승 같은 ‘호의 행위’에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인도 동부 캘커타 인근 마을에 거주하던 16세 소녀가 지난해 10월 말 남성 6명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한 뒤 고소했다는 이유로 불에 태워져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 내 성폭행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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