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동티모르 국립대 교수 “동티모르서 교육으로 희망 전해요”

입력 2014-01-02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티모르 호프셀러’ 설립 공익활동 전개

▲척박한 동티모르에서 교육으로 희망을 개척하는 최창원 교수. 그는 현재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에 재학 중이다.(사진=경희사이버대)

척박한 동티모르에서 교육으로 희망을 개척하는 한국인이 있다. 최창원(43·사진) 동티모르 국립대학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최창원 교수와 동티모르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동티모르 명예 영사관의 한국 개관 행사에 지인의 부탁으로 참여한 것이 최 교수와 동티모르의 첫 인연이었다. 이어 2008년 여름 통역 업무차 방문하게 된 동티모르에서 우연히 만난 동티모르 국립대학 총장으로부터 무보수 한국어 교육과 리더십 교육 요청을 받아 객원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한국어 및 한국학 관련 교육을 활발히 펼쳐 올해 초 동티모르 국립대학 내 한국학센터 설립을 승인받았다. 포르투칼어, 영어에 이은 세 번째 어학교육기관이다.

최 교수는 한국학 교육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2011년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대학에서 배운 전문 한국어 교육 및 한국학 강의를 한국학센터의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국은 사회기반, 인적자원 등이 풍부한 나라다. 반면 동티모르는 천연자원을 제외하고는 가진 게 없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다. 교육을 통해 두 나라가 상호 교류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제자들과 함께 비정부단체(NGO)를 운영하며 한국과의 교류를 지속하는 등 작은 부분이나마 내가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삶의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에서 평화학을 전공한 최 교수는 개인 리더십에 공익적 리더십을 반영한 자체 개발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NGO인 ‘티모르 호프셀러 리더십 센터(Timor Hopeseller Leadership Center, 이하 티모르 호프셀러)’를 설립해 다양한 강연 및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모르 호프셀러는 지난해 11월 14일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제안으로 동티모르 내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한 유엔개발계획(UNDP) 지원 사업에 선정돼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티모르 호프셀러의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원형 그대로 판매하거나, 재성형 등의 2차 가공을 거쳐 상품을 생산·유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그간 리더십, 화학, 영어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 주력해오던 티모르 호프셀러는 UNDP로부터 향후 6개월간 자금을 지원받아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착수한다.

이로써 최 교수는 동티모르 사회 개발을 위한 보다 실제적 사업들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시행, 정착된다면 플라스틱 재활용 및 재성형 상품의 해외 수출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재활용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제대로 된 공장 하나 없는 동티모르에 산업화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86,000
    • -1.57%
    • 이더리움
    • 5,215,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1.09%
    • 리플
    • 721
    • -0.69%
    • 솔라나
    • 239,300
    • -2.45%
    • 에이다
    • 639
    • -3.47%
    • 이오스
    • 1,121
    • -3.78%
    • 트론
    • 159
    • -3.64%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00
    • -1.99%
    • 체인링크
    • 22,480
    • -0.35%
    • 샌드박스
    • 602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