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본드 인기...2014년 자산거품 온다?”

입력 2014-0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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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의 조짐

정크(투자부적격)본드에 대한 인기가 자산거품의 신호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너드 테넌바움 피프스스트리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또다른 사이클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2013년에 미국 신용시장이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위험자산에 몰린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위험 대출과 채권에 대한 수요 증가는 미국 경기회복 초기의 자연적인 결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추세는 글로벌 중앙은행이 이끈 거품의 증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관론자들은 시장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전의 거품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레미 스테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는 “오랜 기간 지속된 초저금리에 따라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좇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디케이티드론 규모는 지난해 53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전 해인 2007년의 6042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나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대출 문턱이 낮은 약식대출채권(covenant lite loan)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약식대출채권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의 60%로 2007년의 25%를 크게 웃돌았다.

현금 대신 채권으로 상환하는 ‘현물지급채권(PIK, payment-in-kind)’은 2012년에 115억 달러에 달해 금융위기 전 수준에 육박했다고 FT는 전했다.

러스 코스테리흐 블랙록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 2007년 시장의 우려를 샀던 PIK와 약식대출채권 등의 활동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크본드의 발행도 증가했다. 최저등급인 ‘CCC’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53억 달러로 금융위기 전 수준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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