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높여라”… 금호석화, 올해 사업전략은 ‘안정화’

입력 2014-01-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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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규모 줄이고 대규모 증설 자제… 원가절감·생산성 확보에 초점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비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더불어 대규모 증설보다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생산성 확보 등 안정화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전략 업무보고를 박찬구 회장에게 보고했다. 올해 업황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사업에 내실을 기하겠다는 박 회장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우선 금호석화는 지속적인 부채 감소 노력과 함께 유동성비율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금호석화는 2009년 498%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3분기 기준 166%까지 낮췄다. 신용등급도 역대 최고 등급인 ‘A-’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올해 이 같은 재무건전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차입규모를 계속해서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에도 고위 경영진들도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부분인데다, 특히 올해는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외부 충격 대비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에 더 집중해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규모 증설투자 계획도 자제키로 했다. 지난해까지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증설을 완료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었지만 올해는 이를 자제하고 사업 내실화에 집중하겠다는 것. 지난해 하반기 SSBR 추가 증설계획을 세웠다가 보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호석화는 올해 지속적인 원가절감, 생산성 확보를 위해 제품, 원료, 솔루션 등 5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단, 새로운 사업기회가 있을 땐 확보한 유동성을 활용해 적극 뛰어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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