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상승에 단기 정크본드 인기

입력 2013-12-3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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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세 금리가 상승하면서 단기 정크본드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단기 정크본드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데다 장기 채권보다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면서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도 단기 정크본드 수요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3610억 달러 규모의 정크본드가 발행됐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 규모다. 그러나 이중 만기가 8년 이상인 중장기 정크본드의 비중은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59%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만기 10년 이상 장기 채권 금리는 7.42%로 1~10년 만기 정크본드 평균 금리 5.57%보다 1.85%포인트 높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정크본드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회사채를 발행에 주력해온 미국의 정크등급 기업들이 단기채권 발행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피터 톨 바클레이스 글로벌 레버리지 파이낸스 신디케이트 대표는 “현재 투자자들은 만기가 짧은 채권을 사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3~5년 만기 정크본드의 인기가 가장 많다”라고 설명했다.

제트기 리스업체 에어캐슬은 최근 5년 만기 채권을 사상 최저 금리인 4.625%에 발행했다. CNH캐피털은 지난 10월 3년 만기 회사채를 전년 보다 낮은 금리인 2.35%에 발행했다.

현금인출기(ATM) 제조업체 NCR은 이달 초 12년 만기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없어 8년물과 10년물 채권으로 대체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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