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전반기 결산...손흥민·박주호 ‘웃고’ 구자철·홍정호‘울고’

입력 2013-12-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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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득점한 후 팀 동료 시드니 샘과 환호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VfL 볼프스부르크 간의 1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기 라운드 개막은 내년 1월 25일 새벽 묀헨글라드바흐와 바이에른 간의 경기로 재개된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에 활약한 코리언리거는 총 4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이다. 그는 14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SV에서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골(12골)을 넘어설 수 있는 행보다.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리그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손흥민은 휴식을 위해 23일 오전 일시 귀국했다. 그는 올시즌 전반기 성과에 대해 “60~70점 정도”라고 밝히며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아 고칠 점을 감안해 40점 정도는 벌점으로 남겨 두겠다”고 자평했다.

박주호(마인츠 05)는 코리언리거 중 리그에서 가장 많은 플레잉 타임을 소화했다. 박주호는 전반기 17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이 중 16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선발 출전한 16경기는 모두 풀타임이었다. 그는 주로 왼쪽 풀백으로 뛰었지만 종종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공격수로도 기용돼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기 라운드 막판, 경기에서는 후반전 중반 이후 미드필더로 전진배치돼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감각적 패스를 선보이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들과 달리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홍정호(FC 아우크스부르크)에게는 아쉬움이 큰 전반기였다. 구자철은 8라운드까지 매 경기 선발 출장했지만 이후 말리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더구나 팀은 8라운드까지 14위였지만 그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무패를 달리며 5위까지 순위가 상승해 입지가 애매해졌다. 하지만 구자철은 “몸상태가 매우 좋다”며 “지금 상태를 월드컵까지 잘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정호는 주전 중앙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이 징계로 결장한 사이 두 경기에 선발출장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 밖에는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 개막 이후인 뒤늦게 팀에 합류한 만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홍정호로서는 전지훈련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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