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혼합비 현행 유지… 정유업계 ‘안도’ 바이오디젤업계 ‘울상’

입력 2013-12-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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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혼합비율 2%로 결정

정부가 경유에 들어가는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내년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정유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경유에 의무적으로 섞어야하는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현행 2%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부터 시행될 정부 고시로 오는 2015년 7월 30일까지 효력을 갖는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 등 동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기름이다. 정부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정유사들이 판매하는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정유업계로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바이오디젤 혼합비율 상승이 탐탁지 않다. 또 혼합비율이 늘면 관련 시설을 함께 확장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정유업계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이번 고시 발표에 앞서 혼합비율을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해왔다.

정유업계 측은 “경유에 바이오디젤 2%를 섞으면 리터당 공급가격이 10원 이상 높아지는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며 “또 바이오디젤이 온실가스 절감 등의 효과가 있는 지 확실한 검증도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혼합비율 3% 이상을 주장해왔던 바이오디젤 업계는 울상이다. SK케미칼, 애경유화, GS바이오 등 바이오디젤 업체들은 혼합비율 상향으로 수익 증가를 꾀했지만 이번에도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국내 바이오디젤 업계는 2010년 23개 업체에서 현재 9개 업체로 급감하는 등 규모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바이오디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의 입김에 밀려 4년째 혼합비율이 2%에 머물고 있어 수익 확보에 문제가 크다”며 “바이오디젤 의무혼합이 법제화되는 2015년 7월 다시 한 번 혼합비율 조정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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