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 마친 조준희 기업은행장 “‘위대한 은행’ 꿈 남기고 떠난다”

입력 2013-12-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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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서 현장·고객 중요성 당부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이 IBK를 ‘위대한 은행’으로 만들어 자랑스런 유산으로 물려달라는 바람을 남기며 3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또 마지막까지 낡은 관행을 버리고 현장과 고객의 중요성을 잊지말라고 당부했다.

조 행장은 27일 오전 9시30분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3년 전 이맘때 기업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꿈’을 이야기했고 뒤돌아보니 은행생활은 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었다며 “못다 이룬 ‘대한민국 최고의 은행’, ‘세계 초일류은행’의 꿈, 무엇보다 IBK를 ‘참 좋은 은행’ 을 넘어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시키는 꿈을 남기고 떠난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그간 이뤄온 원샷 인사 정착, 5대양 6대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등의 성과를 직원에게 돌렸다.

이어 그는 “위대한 은행이란 돈을 잘 버는 것은 물론 사헌공헌, 교육, 문화, 예술에도 이바지해 국민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과 사랑, 신뢰를 받는 은행이어야 할 것”이라며 “권선주 신임은행장을 중심으로 위기에 더 강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목표 앞에 하나 되는 IBK 특유의 DNA로 1만3000여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반드시 IBK를 위대한 은행으로 만들어 자랑스런 유산으로 물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조 행장은 현장과 고객을 강조했다. 그는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떠나야 바다에 이른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낡은 관행과 폐습은 끊임없이 고쳐나가야 한다”며 “현장에 더 귀를 기울이고 고객에게 더 넓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의 이익, 눈앞의 수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진정으로 고객의 행복, 기업의 성장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이 돼달라는 주문이다.

마지막으로 조 행장은 “해묵은 문서와 메모,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온통 기업은행과 관련된 것 뿐이었다”며 “특히 정리되지 않고 더 깊이 가슴에 남는 것은 임직원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因緣), 함께 나누었던 따뜻한 정(情)”이라고 임직원에 대한 감사와 아쉬움을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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