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0.30% 상승한 104.75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ㆍ엔 환율은 장중 104.84엔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유로·엔 환율은 143.44엔으로 0.39% 올랐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서 소폭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오른 1.36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OJ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위원은 ‘2년래 2% 인플레이션율 달성’목표가 실패할 수 있다며 경기부양책 확대를 주장했다. BOJ 위원들은 경제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해 필요하다면 정책을 조정하기로 동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이달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BOJ가 내년 3월 이후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엔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4만2000건 감소한 33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4만5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