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17일, 시멘트업계 울분 "물류비 증가로 120억 피해"

입력 2013-12-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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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노조의 장기파업이 17일째 이어지자 국내 시멘트업계가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화물운송의 대부분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업계는 최근 철도 노조의 사상 유례가 없는 장기파업으로 인해 생산․출하차질(15만5000톤)과 대체수송(13만7000톤)에 따른 물류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파업 이후 지금까지 철도 수송량은 평상시 대비 20% 수준으로 급감, 총 12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멘트업계는 공급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이미 내륙 4개 시멘트업체의 경우 시멘트 생산·출하 차질액, 시멘트․유연탄 대체 수송비용이 약 100억원에 달하며 연안 3개사도 2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철도는 시멘트 등 대용량 화물운송에 있어 여느 교통수단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대체 불가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이번 파업으로 수년간 지속돼 온 업계 누적적자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표했다. 협회 측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 시멘트수송에 나선다 하더라도 수급 차질은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며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일자리마저 없어지는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부작용과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노조와 철도공사 측이 상생의 길을 모색해 철도 운송을 정상화시킬 것을 기대한다"며 "철도 노조가 파업을 지속할 경우 시멘트산업 뿐 아니라 연관 산업인 레미콘 및 건설현장에도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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