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남수단에 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오는 2014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24센트(0.2%) 오른 배럴당 99.15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주 3% 올랐고 이달들어 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센트(0.30%) 높은 배럴당 111.89달러를 나타냈다.
리비아에서 종족분쟁으로 원유 공급량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악화일로를 걷는 남수단 사태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남수단은 하루 25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데 내전이 발발하면 정상적인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원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에 호재가 됐다.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11월에 전망치를 웃돌았고 10월의 주택가격은 21개월째 상승했다.
지난 주 발표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4.1%(확정치)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
플래츠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미 23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석유협회는 이날 오후 4시30분에, 미국 에너지부는 오는 27일 지난주 원유 통계를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