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다룬 영화 '변호인', 별점테러 이어 티켓테러까지…사건 진상 알고보니...

입력 2013-12-23 14:36 수정 2013-12-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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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별점테러 이어 티켓테러까지…사건 진상은?

개봉과 함께 흥행몰이에 나선 영화 '변호인'이 별점테러에 이은 티켓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급기야 관계자들이 진상 파악에까지 나서는 등 상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변호인'에 대한 티켓테러가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급속도로 확산했다. 일부 극장에서 누군가 대규모 예매를 했다가 상영 직전 취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변호인'을 관람하러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일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같은 대규모 예매 취소 사태는 바로 지난달에도 벌어졌다. 지난달 개봉한 인권영화 '어떤 시선' 역시 누군가 티켓 대부분을 예매했다가 상영 직전 취소하는 일이 연이어 벌어진 것.

영화계는 '변호인'에 대해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이를 ‘티켓테러’로 간주하고 대응책에 고심하고 있다. 문제는 '변호인'의 경우 1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어떤 시선'과 달리 8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라 이 같은 티켓테러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지 사태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화 '변호인' 배급 관계자는 "대규모 예매 취소 소문과 관련해 극장들을 확인 중이다. 좌석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예매를 취소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현재까진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계속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변호인'은 개봉 전 '별점테러(의도적으로 낮은 평점을 매기는 것)'를 당했다. 이는 영화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 반발한 네티즌들의 행동으로 파악됐다. 제작진은 "영화 자체로 봐 달라"고 했지만 여지없이 정치적 맥락 안에서 해석되면서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 같은 ‘별점테러’와 ‘티켓테러’에도 불구하고 ‘변호인’은 지난 19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175만2162명을 기록했다.

한편 한 매체는 국내 3대 극장 체인에 확인한 결과, 변호인에 대한 티켓테러 사건을 보고받은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변호인 티켓테러 소식에 네티즌들은 "변호인 티켓테러, 진짜야?" "변호인 티켓테러, 일베 소행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변호인 티켓테러 설마.. 확실하지도 않은데 단정할 수 없다" "변호인 티켓테러, 영화가 잘 되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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