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이 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연구원이 22일 발표한 '4분기 서울경제 여건 및 2014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3.0%로 전망됐다.
민간소비지출 전망은 2.7%로 올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1.0%포인트 높았지만 전국 전망치(3.1%)보다는 0.4%포인트 낮았다. 취업자 수 증가, 임금 상승 등에 따른 소비여건의 개선으로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물가상승률은 공과금 인상 등 물가상승 압력으로 올해보다 0.6%포인트 높은 2.6%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업률은 공공부문의 고용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올해대비 0.4%포인트 감소한 3.5%로 예측됐다.
4분기 현재 소비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4분기 91.7를 기록, 전 분기 대비 소폭(4.0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에 못미쳤다. 현재생활형편지수·현재경기판단지수·현재소비지출지수도 3분기에 비해 호전됐지만 모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의 내년 경제는 선진국 경기회복 흐름에 영향을 받아 완만한 성장 기조가 예상된다"며 "경제 내실화를 위해 취약계층의 취업기회 높일 수 있는 고용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