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근절하고자 일부 금융 공공기관의 업무추진비 등을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 공공기관의 2014년 예산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8개 금융 공공기관의 내년 요구 예산은 4조1360억원으로 올해 대비 6.6%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불투명한 경비성 예산인 업무추진비가 10% 안팎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지출을 과다 계상하거나 중복 처리하고 연말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쓰는 관행은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업을 하지 않는 금융 공공기관은 인하 폭이 더 커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성과급 최고 한도는 현재의 60%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한 금융 공공기관은 예산에도 없는 특별 상여금을 인건비 집행 잔액으로 경영평가 절차 없이 65억원을 전 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해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