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린 왕자', 한 번은 어린아이였을 어른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입력 2013-12-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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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 어린 왕자 : 마음으로 보아야만 보이는 비밀

원작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누구의 손에 오르든지 하나의 행성이 된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조금은 슬프며 눈시울이 흐뭇해지는 웃음을 곳곳에 숨겨 두었다. 우리는 한 번은 펼쳐 만나야 할 세계가 있다. 그 세계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누구나의 내면에 존재할 여리며 순수한 불꽃이다. 그것이 방향도 없이 불어 대는 외풍에 꺼져 버리지 않도록 작고 발간 손등을 심장 쪽으로 둥그렇게 말아 가만히 지켜 내야 할 것이다.

어린 시절 다락방에 엎드려 읽던 명작 ‘어린 왕자’는 주인공의 이름 정도만 기억날 뿐 줄거리는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백 년 이상의 세월 동안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온 책들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를 잇는 세번째 ‘허밍버드 클래식’시리즈 ‘어린 왕자’는 그러한 감동을 어린아이는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전하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특히 시인이자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주가 우리말 번역을 시도함으로써 여느 고전 시리즈와는 다른 여운을 선사한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허밍버드 펴냄 / 140쪽 / 만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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