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체크카드 시장에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이용실적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3분기 체크카드 발급 및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농협은행이 14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KB국민카드(14조1000억원)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누적 이용실적 3위는 신한카드(11조3000억원)이었고 우리카드(8조5000억원), 기업은행(5조2000억원), 하나SK카드(3조1000억원) 순으로 이용실적이 높았다.
9월말 현재 체크카드 전체 누적 이용실적은 6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0조8000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겸영은행의 이용실적(27조200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조2000억원(23.6%) 늘어난 데 반해 전업카드사의 이용실적(39조원)은 하나SK카드의 실적감소로 인해 2000억원 가량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은 총 카드(신용+체크) 구매실적 대비 체크카드의 이용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3분기 중 16.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국민카드가 1902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카드(1898만장), 농협은행(1735만장), 우리카드(1010만장), 하나SK카드(630만장), 기업은행(581만장) 순이었다.
롯데ㆍ우리ㆍ하나SK카드 및 농협 등의 체크카드 수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신한ㆍ삼성ㆍ현대카드의 체크카드 수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카드 한 장당 이용액은 69만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의 통계변경으로 외형상 3분기 체크카드 발급 수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실질적인 체크카드 발급 및 이용실적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지난 9월 발표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카드사에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