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환자 절반 CT촬영…과잉진료 우려

입력 2013-12-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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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돌기절제술(맹장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이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분당서울대병원 박지훈 조교수 등 연구진이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충수돌기염 수술 환자 가운데 CT 촬영 비율(CT 사용률)은 2010년 49.78%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4.72%)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4년까지 10% 미만이었던 맹장수술 CT 사용률은 2005년 12.48%, 2007년 24.92%, 2009년 42.85%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CT 사용률 급증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방사선 노출에 따른 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울러 의사들이 돈벌이를 위하 CT촬영을 하는 등 과잉진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연구진은 “잠재적 발암 가능성을 고려해 방사선에 취약한 인구 집단에서 CT 사용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진은 13일 서울대 빅데이터센터가 교내 연구공원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제1회 SNU 빅데이터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가진료 혹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진료의 사용빈도 추이 분석 및 시각화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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