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사흘째 연저점을 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0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원 오른 1053.2원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1053.0원에 거래를 마감, 연중 최저치인 1054.7원(2013년 1월 11일) 아래로 내려간 것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연저점을 돌파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1050원대를 굳건히 지켜낸 것도 특징이다. 오는 17~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신호가 나올 가능성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환율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45분 100엔당 1023.67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