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정운영 반대여론 54%…지지도 집권 중 최악

입력 2013-12-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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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3%에 그쳤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율은 54%에 달했다.

이번에 조사된 반대 여론 비율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 최대치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크게 악화한 것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세력인 젊은 층과 히스패닉의 신뢰도가 악화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주력하고 있는 건강보험개혁안 ‘오바마케어’가 반대여론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건강보험 개혁안에 찬성한 응답한 비율은 34% 불과했으며 반대 비율은 50%에 달했다.

오바마케어가 자신과 가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응답자가 27%를 기록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12%에 그쳤다.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늘어났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중 75%는 내년 경제가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대답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65%에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반대 비율은 9월의 52%에서 58%로 상승했다.

미 의회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올해 의회의 업무수행이 평균 이하거나 최악이었다고 평가한 비율이 79%에 달했다.

미국 AP통신과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GfK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및 다른 현안에 대한 국정 수행 능력뿐 아니라 정직성과 같은 개인 자질에 대한 지지도도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직하다”는 표현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6%에 달했다. 이는 10월 조사 때의 52%보다 0.4%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도는 42%로 떨어진 반면 반대 비율은 58%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WSJ와 NBC가 실시한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AP통신과 Gfk 조사는 지난 5∼9일 전국 성인 13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로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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