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위, MBK파트너스 ING생명보험 인수 승인

입력 2013-12-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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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MBK파트너스의 ING생명보험 인수를 허용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열린 제21차 정례회의에서 투자목적회사(SPC) 라이프투자의 ING생명보험 인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ING생명 인수 관련 MBK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인수자금의 절반 이상을 해외 투자자로 부터 조달할 것으로 알려져 인수 적격성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인수를 허용함에 따라 라이프투자는 ING생명보험 주식 100%(820만주)를 취득해 대주주가 됐다.

라이프투자는 지난 8월 MBK파트너스3호 사모펀드(PEF)와 MBK파트너스3호의2PEF, MBK파트너스2011PEF, 다산1호PEF, 다산2호PEF, 다산3호PEF, 다산4호PEF가 ING생명보험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SPC로 ING그룹과 ING생명 한국법인의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1조8000억원이다.

MBK파트너스는 연내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고 설계사들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 조기에 ING생명의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ING그룹은 2008년 네덜란드 중앙은행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ING생명 한국법인의 지분을 올해까지 50% 넘게, 2016년까지는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ING생명은 지난 2011년 11월말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후 2012년 7월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KB금융 이사회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올해 동양생명 보고펀드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권을 따냈지만 동양그룹의 계열분리 등의 문제로 인해 협상권이 차순위로 넘어가는 곡절을 겪었다.

결국 지난 8월 초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인수에 대한 배타적 협상권을 획득했다.

MBK파트너스는 같은달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인수하고, ING그룹은 주식인수대금 1조원의 약 10∼11%를 재투자한다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를 둘러싼 논란은 야권 일각을 비롯해 금융소비자단체,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했다.

ING생명을 인수하게된 MBK파트너스는 앞으로 5년간 브랜드 사용권을 갖는다. 또한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사모펀드인 MBK가 인수하게 됨에 따라 1년간 ING그룹의 경영 자문을 받게 된다.

올해 안에 MBK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으로 ING생명 한국법인의 새로운 CEO(최고경영자)가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MBK는 CEO를 제외한 나머지 ING생명 경영진에 대해서는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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