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언제까지?

입력 2013-12-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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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호실적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아직 더 오를게 남았단 얘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조정장 속에서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만7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에는 3만7150원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2만6000원선에 거래되던 것을 감안하면 1년여만에 42.9%나 급등한 것이다. 같은기간 전기전자(IT) 업종지수 -4.12%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이다. 시가총액도 26조1354억원으로 불어나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생명은 단숨에 제치고 지난해 12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견인차는 단연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내내 ‘러브콜’을 보내며 4567억원을 사들였다. 같은기간 증시 바로미터 삼성전자(1493억원) 매수규모를 3배 이상 웃돈다.

중국 우시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73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239.86%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달전 보다 이익 추정치가 0.22%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6.60%, 241.93% 증가한 3조4415억원, 559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증권사들은 실적 모멘텀을 반영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기존 4만2000원에 4만6000원으로 올렸고 아이엠투자증권 역시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밖에 신영증권(3만9000원→4만1000원), NH농협증권(3만7000원→4만5000원), 한맥투자증권(3만9000원→4만2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시 공장의 화재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데다 PC용 D램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초 4분기 D램 평균 판매가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1.6% 가량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해 D램, 낸드플래시 부문 모두 일정부분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나 글로벌 공급이 약 5% 가량 감소하는 효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연간 이익은 오히려 사고 이전보다 약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주가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수요보다는 공급요인으로 인해 메모리 업황이 호전되면서 주가가 할인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과거 2004~05년 사례와 마찬가지로 경기회복 국면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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