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수 1년 전보다 58만8000명↑…14개월만에 최대

입력 2013-12-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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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에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개월 연속 확대돼 60만명대에 육박하면서 취업시장이 완연한 개선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5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8000명 증가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4%를 기록, 1년 전에 견줘 0.7%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수 증가 인원만 놓고 보면 68만5000명을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인원은 올해 2월 20만1000명을 저점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지난 5월에 26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6월 36만명, 7월 36만7000명, 8월 43만2000명, 9월 46만3000명, 10월 47만6000명 등으로 6개월 연속 증가 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취업자수 증가는 상용직이 1년 전에 견줘 68만1000명이나 크게 늘어난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15.6%)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1000명, 7.7%), 숙박 및 음식점업(13만3000명, 7.0%)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반면 일용근로자(-6만4000명, -3.8%)과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3만6000명, 0.6%), 무급가족종사자(6000명, -0.5%) 줄었다. 특히 자영업자는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도 농림어업(-3만1000명, 1.9%), 건설업(-1만8000명, -1.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만6000명, -1.5%) 등은 취업자수가 줄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11월보다 5만7000명 늘어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15∼19세와 30대는 각각 3000명, 3만6000명씩 줄었다. 중장년층의 취업은 활발했다. 50대는 27만7000명, 60세 이상은 23만5000명 취업자가 늘었다.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실업자는 7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 줄었다. 실업률도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2.7% 였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실업자수가 줄었지만 20대의 경우에는 20~24세(1만3000명, 13.25), 25~29세(2만7000명, 16.7%)에서는 오히려 늘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7.5%) 작년 같은 달의 6.7%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11월 비경제활동 인구는 쉬었음에서 3만3000명(2.3%), 심신장애에서 7000명(1.7%) 늘었지만 가사에서 10만1000명(-1.7%), 재학수강 등에서 5만8000명(-1.3%)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작년 11월보다 4만8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4만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증가폭이 68만5000명에 달했던 지난해 9월은 ‘추석 효과’가 반영된 것임을 감안하면 11월 취업자 증가폭은 오랜만에 나온 큰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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