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상장사 이익전망 한달새 3%↓…실적 우려 커져

입력 2013-12-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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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시즌을 한 달 앞두고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3% 가까이 하락해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업종의 전망치가 하락했고 특히 유틸리티, 에너지, 필수소비재, 소재의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1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1곳 이상이 실적을 추정한 상장사 255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3조316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인 33조9천425억원에 비해 2.68% 감소했다.

유틸리티 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천929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3.39%나 감소했다. 한국전력[015760]의 전망치가 37.57%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필수소비재 업종의 전망치는 9천566억원으로 7.87% 하향 조정됐고, 에너지 업종은 2조2천307억원으로 6.38% 감소했다.

소재 업종 전망치는 2.30% 줄었고, 산업재(-2.25%), 금융(-1.83%), 전기전자(-1.30%), 경기소비재(-0.79%), 통신서비스(-0.17%)도 하향 조정됐다.

10개 업종 중 의료업종의 전망치만 한 달 동안 1.74% 상향됐다.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전망치가 나온 상장사 195곳 중에서는 122곳(62.56%)의 이익 전망치가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회사는 전자 장비 회사인 인터플렉스[051370]와 네패스[033640]로 예상 영업이익이 한 달 새 각각 60.34%, 53.24% 줄었다.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전망치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위메이드[112040]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47.40% 하락했고, 게임빌[063080](-46.08%), 와이지엔터테인먼트(-21.78%), 컴투스[078340](-20.93%), CJ CGV[079160](-9.18%)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증권사의 이익 전망치도 크게 하락했다. 대우증권[006800]의 예상 영업이익은 19.27% 하향 조정됐고, 미래에셋증권[037620](-14.78%), 키움증권[039490](-10.03%), 삼성증권[016360](-9.91%)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최상위주들도 대부분 예상 이익이 감소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4천672억원으로 한 달 전 10조5천80억원보다 0.39% 줄었다.

현대차[005380](-0.82%), POSCO[005490](-1.76%), 현대모비스[012330](-0.05%), NAVER[035420](-6.47%), 기아차[000270](-0.59%)도 감소했다. SK하이닉스[000660](0.22%)만이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전망치가 크게 상승한 종목은 현대상사[011760](74.56%), 네오위즈게임즈[095660](21.39%), 아시아나항공[020560](18.09%), 동원F&B[049770](16.24%), S&T모티브[064960](10.50%), 두산[000150](10.05%), 루멘스[038060](9.18%) 등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환율 변동성 확대로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인 만큼 실적을 염두에 두고 투자 업종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와 내년 전망치의 변화를 보고 투자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실적 면에서 상업서비스와 내구소비 의류, 제약, IT 반도체 업종의 이익 상승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망치 역시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이 크지만 차별화를 보이는 업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관심을 둘만 하다"며 "전자ㆍ부품, 건설, 철강, 소매ㆍ유통 등은 최근 한 달 동안 이익 전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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