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6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2014년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7달러(1.2%) 뛴 배럴당 98.51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98.74달러까지 오르며 10월29일 이후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센트(0.11%) 빠진 배럴당 109.27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에 이어 또다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플래츠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8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 주 10주 만에 처음 줄었다. 이번 주에도 감소하게 되면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된다.
미국석유협회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에너지부는 11일 오전에 각각 지난 주 원유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원유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도매재고는 10월에 1.4% 증가해 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3%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10%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13.7% 늘었다.
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 개선으로 원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