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사활 건 SK, 합작도 증설도 ‘골치’

입력 2013-12-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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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SK인천석화 공장 증설 중단” 권고·日기업과 합작 추진도 ‘발목'

SK이노베이션이 잇따른 파라자일렌(PX) 투자 악재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1조원대의 일본기업과의 합작투자는 이미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고 인천에 추진 중인 PX 증설투자도 최근 시의 공사중단 명령으로 최대 위기에 빠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 서구 원창동에 건설 중인 PX공장 증설에 대해 공사중단 명령을 내리라고 서구청에 권고했다. 착공과 준공시점을 지키지 못해 허가 취소 사유에 해당하고 일부는 무허가로 증축되는 등 위법 행위가 이뤄졌다는 판단에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의 PX공장은 지난해 5월부터 총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간생산 130만톤 규모로 증설을 진행 중이다. 현재 PX공장 증설 공정률은 85%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서구청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는 즉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PX 악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일본 JX에너지의 PX 합작투자도 손자회사가 증손회사를 보유할 때 100% 지분을 가져야 한다는 공정거래법에 막혀 수개월째 발목이 잡혀있다. 현재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보유 지분율을 50%로 낮추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대기업 특혜”라는 야당의 반대가 거세다.

정부와 SK그룹 안팎에서도 외투촉진법 개정안 통과가 빠른 시일 내 통과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개정안 통과를 주장하는 여당이 다른 정치적 이슈에서 야당과 거래할 카드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이 문제가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PX에 사활을 걸고 있는 SK그룹으로선 답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울산에 건설 중인 PX공장 공정률은 약 70%로 SK종합화학은 총 9600억원을 투자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빠른 시일안에 외투촉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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