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포스코, 임직원 1% 급여나눔… 온세상 100% 희망채움

입력 2013-12-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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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사회공헌인 ‘1% 나눔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직원들이 기본임금 1%를 기부해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포스코 1% 나눔재단’을 발족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인 1% 나눔운동이 재단으로 발전한 것. 1% 나눔재단은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은 2011년 10월부터 1% 나눔운동에 동참했다. 회사는 임직원이 기부로 모은 금액과 동일한 규모를 1대1 비율로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지원해 기금을 마련해왔다.

포스코의 1% 나눔운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참여형으로 진화한 모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들까지 1% 나눔운동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일반직원들에게까지 열기가 이어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 두 번째) 등 포스코 클린오션 봉사단이 지난 5월 인천 연안부두에서 수중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포스코)

◇계열사도 적극 동참 나서 = 패밀리사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현재까지 26개 패밀리사 임직원의 90%가 ‘1% 나눔’에 참여 중이다. 특히 대부분의 직원이 장애인·고령자·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으로 구성된 포스코휴먼스 역시 100% 참여율을 달성해 모든 패밀리사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포스코휴먼스를 포함해 포스코특수강·포스코ICT·RIST·포스코P&S·포스코강판·엔투비·SNNC·포스코TMC·포스텍기술투자·포스하이메탈·PNR·포스코터미날·포스화인·포스웰·포레카 등 총 16곳의 전 직원이 1% 나눔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그 첫 사업으로 필리핀 수재민 구호성금으로 3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1% 나눔재단에서 모은 10만 달러와 기존에 기아대책에 예탁돼 있는 20만 달러를 합해 총 30만 달러를 필리핀 현지에 전달했다.

정 회장은 “창립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꿈꾸며 꾸준히 나눔 활동을 전개한 것이 임직원들의 1% 급여 나눔으로 꽃을 피우게 됐다”며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수해민들에게 3만7000명의 정성으로 마련한 기부금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 나눔재단은 올 한해 동안 모은 포스코 및 패밀리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 매칭그랜트을 포함해 총 40억원으로 본격적인 나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에는 포스코패밀리와 외주파트너가 기부하는 금액이 연간 7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0주년 맞은 봉사단, 400만 시간 사랑 나눴다 = 올해는 포스코가 1% 나눔재단 발족과 더불어 포스코봉사단의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여서 의미가 더 크다.

포스코봉사단은 2003년 5월 창단해 지역별로 분산돼 펼쳐왔던 직원 봉사활동을 조직화하고 체계화했다. 이후 2012년 말까지 연 인원 91만2600명이 참가, 총 398만9874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이 시간을 환산하면 무려 450년에 달해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포스코에게 더욱 의미 있는 숫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10년 동안 1인당 봉사시간은 6.7시간에서 36시간으로, 나눔토요일 봉사활동 인원은 3000명에서 9300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가 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철을 만들어서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제철보국(製鐵報國)’이라는 창업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철보국은 포스코가 다른 오너기업과 달리 영리추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기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실현해 국가에 세금을 내고 고용창출·지속적인 투자·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철학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경영을 실천해 왔다. 창업기부터 받아온 이해관계자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하며 공기업보다 효율적이고 여타 민간기업보다 투명한 포스코형 경영을 만들어 지속 성장하면서 사회와 상생하겠다는 것이다.

정 포스코 회장은 2012년 11월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사, 해외까지 사회적 책임이 기업경영의 핵심요소임을 인식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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