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가 당국의 규제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쓰는 것을 중단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15분 현재 5248위안(약 91만원)으로 전날 대비 20% 이상 폭락했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10월14일 자사 음악서비스에서 비트코인을 결제화폐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두는 전날 성명에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너무 심해 사용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쓰는 것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바이두의 결정에 비트코인 국제가격 기준인 일본 도쿄 소재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가격도 800달러대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2개월 전만 해도 138달러 수준이었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주 1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이번주 웹사이트 통지에서 “비트코인은 통화당국이 발행한 것이 아니어서 법적으로 보장할 수 없다”며 “금융기관들은 예금이나 보관, 담보 등 비트코인과 관련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