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공판...혐의 인정 '반성하고 있다'

입력 2013-12-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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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방송인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 등이 불법 도박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다.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26호 법정(형사 14단독)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 등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변명은 없었다.

검찰은 세 사람에 대해 “휴대폰 등을 통해 영국 프로축구 승패를 맞추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했다”며 “도박 액수가 토니안 4억원, 이수근 3억 7000만원, 탁재훈 2억 9000만원 등에 달했다”고 공소사실을 전했다.

이에 대해 토니안 측 변호인은 “장기간 도박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봉사하고 바람직한 일을 할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또 이수근 측 변호인은 “둘째 아이가 뇌성마비를 겪고 있고, 아내가 심장 수술을 하는 등 어려운 가정사 속에서도 웃으며 대중들 앞에 서야 하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 상황을 헤아려 달라. 자숙하고 있다”고 전했다.

탁재훈도 “모든 혐의를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타 피고인들에 비해 액수가 적은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헤아려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이날 토니안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이수근에 대해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탁재훈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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