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3분기 적자전환 비상교육, 비상캠퍼스 때문에 골치

입력 2013-12-06 09:04 수정 2013-1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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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0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적자 계열사 비상캠퍼스에 자금지원 ‘펑펑’

3분기 적자전환한 비상교육이 계열사 비상캠퍼스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계열사인 비상캠퍼스의 주식 720만주를 72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5.2% 규모다.

비상교육 측은 “이번 주식취득은 출자전환에 해당한다”며 “수년전에 비상캠퍼스에 대여금을 빌려줬는데 회수 불능상태가 됐다. 이에 출자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캠퍼스는 지난해 3분기말 15억 83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낸데 이어 올 해 3분기에도 3억67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문제는 비상캠퍼스를 돕다보니 비상교육 자금상황에‘비상’이 걸렸다는 점이다.

비상교육은 그간 비상캠퍼스에 빌려준 72억원의 대여금을 못받고 있는데다 이에 대한 법인세 부담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비상교육이 가지고 있는 비상에듀에 대한 채권에 대해서도 법인세가 적용돼 매해 72억원의 30%에 해당하는 21억원의 법인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위기를 느낀 비상교육이 부랴부랴 출자전환에 나선 배경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채권을 자본으로 돌린 것”이라며 “이번 (타법인 주식취득 공시를) 기점으로 수십억의 쓸데없는 법인세가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채권을 자본화 하면 자본조정항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법인세 영향이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비상교육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억1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6억4400만원으로 24.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3억3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320억원에서 올해 9월말 540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비상교육은 이미 지난 2월 8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발행, 자금조달에 나선 바 있다.이에 회사측은 교과서 개발 등 투자사업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5일 비상교육의 주가는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비상캠퍼스 주식 취득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350원(2.6%)하락한 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비상교육은 허리를 휘게 만드는 비상캠퍼스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상태다.

강남, 노량진, 강북 지점에 있던 비상캠퍼스를 강남 지점만 남겨놓았다. 2011년 강북지점을 없앴데 이어 작년에는 노량진 지점을 없앴다.

강남에 있는 지점 역시 사업규모 축소 과정에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법인세 부담을 줄인데다 새로운 교과서 개발 투자사업 등으로 인해 4분기부터는 실적향상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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