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지분변동] 사조그룹 2세, 비상장 계열사로 경영승계하나

입력 2013-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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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0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주진우 회장 장남 최대주주 사조인터내셔널, 사조산업 지분율 늘여

사조인터내셔널(이하 사조인터)이 사조산업 지분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조용히’‘티 안나게’‘장기간에 걸쳐’ 2세 승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조산업은 5일 계열사 사조인터가 주식 1만1550주(0.2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사조인터의 지분율은 6.78%로 주진우 회장(32.94%), 사조해표(9.90%)에 이은 3대주주다. 사조인터의 사조산업 지분늘리기는 지난해부터 집중되고 있다. 2012년 7만여주를 늘린 것을 비롯해 올들어서는 지난 4월 1만8560주, 5월3820주, 6월 4000주, 7월 2280주, 8월 1040주, 11월 200주 등 4월이후 거의 매월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

2011년말 기준으로 사조인터의 사조산업 지분율이 2.11%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 속도는 꽤 가파르다.

사조인터의 지분늘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사조그룹 출자구조에서 사조인터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사조그룹은 주진우 회장을 정점으로 사조산업·사조해표→사조대림→사조오양으로 연결되는 4개 주력사들이 근간이다. 즉 사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고리 역할을 하는 계열 지분이 장외 계열사로 넘어가고 있는 셈이다.

사조인터의 최대주주는 주 회장의 장남 지홍 씨로 지분율은 43.4%다. 주 회장의 지분율은 23.0%다.

사조인터와 함께 또 하나 주목되는 장외계열사는 사조시스템즈로 최대주주는 주 회장의 차남 제홍 씨다. 지분율은 51.0%다.

지홍 씨가 보유한 상장계열사 지분은 사조산업(1.9%), 사조해표(2.9%)가 유일하다. 제홍 씨 역시 사조해표(3.7%)와 사조오양(0.7%)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장외회사의 보유주식은 상당하다. 사조인터는 사조산업(6.78%)를 비롯해 사조대림(3.8%), 캐슬렉스제주(30.0%)를, 사조시스템즈는 사조산업(2.0%), 사조해표(3.6%), 사조오양(21.9%), 캐슬렉스제주(20.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사조그룹은 주진우 회장(사조산업 32.9%, 사조해표 7.2%, 사조대림 0.7%, 사조오양 0.9%)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 회장은 증여세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세간의 이목을 피하는 방법으로 보유주식의 증여하기 보다는 지홍. 제홍 씨의 장외 계열사들의 지분늘리기를 통한 승계작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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