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원장 "원성원전 심사기간 더 늘릴수도"

입력 2013-12-05 2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간 자체에 의미 없어...안전성 확인 안 되면 가동 못 해"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한 심사기간을 18개월에서 필요시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5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원안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현재 민간검증단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금년 말까지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문의가 많아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개월이 '법정시한'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기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분명한 것은 안전성이 확인이 되지 않으면 가동 못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성1호기는 현재 계속 가동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한 심사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국감에서 월성1호기에 보충하라고 지적된 시설 중 하나가 공사를 마치지 않아 아직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공사가 끝나면 심사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지난해 11월20일 설계수명이 끝나 운영이 정지됐다. 시민사회단체는 안전을 우려하며 재가동에 부정적인 입장인 반면, 한국수력원자력은 30년 이상 사용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또 정기검사 중인 신고리·신월성 원전에 대해서도 "위조 부품을 (대체할 새 부품을) 주문했는데 오지 않은 것도 있고 해서 아직 재가동 시기를 알 수 없다"며 "해당 부품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가동을 할 수 있고 안전에 영향을 준다면 가동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원전을 가동률 90% 이상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 "정기검사 등으로 한 달에 평균 4기는 멈춰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추가로 멈추는 원전이 더 생기면 당장 전력이 부족하니까 원전 때문에 문제라고들 한다"면서 "불시에 못 돌리는 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예비율 15%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99,000
    • +0.72%
    • 이더리움
    • 4,562,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876,000
    • +2.7%
    • 리플
    • 3,042
    • -1.14%
    • 솔라나
    • 199,200
    • -0.2%
    • 에이다
    • 623
    • -1.11%
    • 트론
    • 433
    • +1.88%
    • 스텔라루멘
    • 361
    • -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0.59%
    • 체인링크
    • 20,770
    • +1.17%
    • 샌드박스
    • 21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