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들썩이는 비트코인 관련주, 투자해도 될까?

입력 2013-12-05 18:15 수정 2013-12-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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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거품 경고에두 불구하고 연일 들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폐가치로써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관련주들 역시 매출과 직접적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커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대비 135원(4.44%) 뛴 3175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상승세에 매커스는 일주일만에 49.7%나 급등했다. 매커스는 비트코인 채굴 전용 비메모리 반도체인 자일링스사의 FGPA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이씨현은 25원(0.91%) 내린 2735원을 기록하며 소폭의 조정을 받았다. 제이씨현은 손자회사 디앤디컴 때문에 비트코인 테마주로 묶였다. 디앤디컴은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이 밖에 한일네트웍스는 하한가로 주저앉았고 KG모빌리언스 역시 8% 넘게 밀려났다.

이처럼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곳곳에서 경고음들이 들리고 있다. 단기급등으로 전일 제이씨현에 이어 이날은 SGA가 매매과열로 인해 이날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비트코인이란 가상화폐로써 지난 2009년 1월부터 발행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실물자산이 존재하지 않으며 온라인 상에서 채굴 작업을 통해 발행되고 전자지갑을 이용해 보관 및 거래가 가능하다.

주요 거래소 중 하나인 마운트곡스(Mt.Gox)의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13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최근 1177달러까지 치솟으며 1년만에 8615.3%의 수익을 얻었다. 특히 지난 1일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당겼다. 시장 확대 기대감에 채굴 및 전자지갑 관련주들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직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인정받지 못한 만큼 관련주 접근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키프로스 사태, 독일과 미국의 비트코인 인정, 비트코인 사용처 확대 등이 가격의 상승세를 유발하고 있다”며 “발행량이 한정적이어서 채굴될수록 희소성이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안전자산으로써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러가지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며 “향후 정부의 개입 여부나 개인 재산의 안정성, 벨류에이션의 난제 등은 비트코인의 위험성을 높이는 소재들”이라고 지적했다.

관련주들로 묶인 기업들이 비트코인 관련 사업에서 얻는 직접적 매출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부하뇌동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다.

A증권 대형사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비이상적으로 뛰고 있어 관련 테마주들이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 기업들이 비트코인으로 얼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만큼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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