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경제와 사회발전을 둘러싼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2일 열렸던 한 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는 “전반적 상황이 좋지만 낙관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개혁이 통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모든 사람이 개혁의 성과를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만이 개혁을 더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와 사회 발전에 가장 장애가 되는 부분, 그리고 많은 중국인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에 개혁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식품 안전과 산업구조 조정, 지역간 균형 발전과 삶의 질 개선, 대기오염 통제 강화와 지속적인 개방 등의 정책을 효율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내년 중국의 경기둔화를 암시하며 경제구조 조정을 위해 지도부가 이를 용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7.0%로 올해의 7.5%에서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