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PP조선에 1조 규모 출자전환 검토

입력 2013-12-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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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SPP조선에 대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출자전환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9999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내용을 담은 재무구조 정상화 방안 초안을 채권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PP조선이 이미 출자전환이 논의 중인 성동·대선·대한조선 등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출자전환 계획은 회계법인 실사 결과 이후 실시 여부 및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SPP조선의 자본잠식 규모는 9918억원으로 채권단은 최대 1조원 수준의 출자전환이 이뤄져야 SPP조선이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자본잠식에 빠진 조선사에 대한 대규모 출자전환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성동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채권단에 기존 주주에 대한 100대1 감자와 1조6228억원의 출자전환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또 대선조선에 대한 1900억원 출자전환 계획을 채권단과 논의 중이며 대한조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85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계획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주채권은행이 연이어 출자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내년부터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해당 조선사 채권을 ‘요주의’에서 ‘고정’으로 분류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대규모의 출자전환을 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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