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 시총, 한달새 942억 증발

입력 2013-12-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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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재건축 시가총액이 지난 한달 동안 942억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99조8450억원에서 99조7197억원으로 1253억원 감소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77조8810억원에서 77조7595억원으로 1215억원 감소했고 강남3구 역시 지난달 58조4390억원에서 58조3448억원으로 942억원 줄었다.

실제 지난 11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17%, 서울 -0.23%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55%를 기록하며 10월(0.4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개포동 주공3단지 42㎡형의 경우 한 달 사이 2000만원 내린 6억6500만~7억1000만원이고, 주공4단지 50㎡는 1500만원 내린 7억2000만~7억4500만원이다.

개포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 가격차가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나오지만 매수자들은 더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 자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강동구 역시 -0.29%로 지난 10월(-0.10%)보다 하락폭이 컸다. 고덕동 및 명일동 일대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대우건설과 시공사 본계약을 체결한 고덕동 주공2단지는 나머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SK건설의 본계약이 미뤄지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송파구도 -0.14% 약세로 돌아섰다. 11월 초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한 잠실동 주공5단지는 현재 조합설립 신청 접수가 들어간 상태로 이달 중 처리될 예정이지만 지난달 말에 들어선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잠실동 일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총회 당시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90% 이상 지지율을 받는 등 반대파 없이 순조롭게 진행돼 입주자들도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11월 말 들어서는 거래가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서초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0.01%)에 이어 0.04%로 2주째 상승세다. 반포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크로리버 파크에 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변 재건축도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후속 법안 통과가 지연되자 거래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건축 시장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며 "래미안 대치 청실이 높은 청약률로 1순위 마감되면서 다시금 강남 재건축으로 관심이 몰리는 듯했지만 수요자들은 급급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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