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진중공업과 필리핀 전력사업 펼친다

입력 2013-12-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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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필리핀에 진출한 한진중공업 등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전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한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전은 루손 지역에 바탄석탄화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바탄 석탄화력사업은 2011년 현지정부와의 MOU를 통해 한진중공업이 당초에는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수빅경제지구에 부족한 전력을 공급하기 추진한 사업이였으나 환경이슈 탓에 부지위치가 바탄지역으로 변경된 바 있다.

한전은 한진중공업 측과 공동개발 형식으로 건설·소유·운영(BOO)방식을 통해 석탄유동층을 활용한 300MW화력 발전소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전 관계자는 "현재 바탄지역의 부지선정, 필리핀 재무부와의 면담을 추진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중 한진중공업은 약 10% 내외의 지분 참여가 전망되고 있으며 현지업체의 참여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사업 기간은 25년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전 측은 필리핀 정부의 전력 민영화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중공업 등 필리핀 진출기업에 질좋고 값싼 전력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경우 국내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한전은 해외사업의 운영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전은 이미 적극적인 해외진출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한전은 일리한, 세부 발전소 등을 통해 1400MW의 전력을 공급하며 4대 발전화사로 발돋음했다. 필리핀 내 전력의 10%를 공급하며 가동율과 열효율 분야 등에 축적한 노하우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6월 기준 총 1조2400만 달러의 순이익도 거두고 있다.

한편 한전은 바탄 석탄화력사업 외 필리핀 내에 다양한 전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만다나오 북동쪽 비슬릭 시에 2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계획 중이며 비사야스 카디즈 지역에도 150MW급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300MW 이상 산미겔 전력 공동개발사업의 추진을 통해 필리핀 내 전력사업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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